한국항공우주, ‘나라온’ 타고 주가 상승(?)
한국항공우주, ‘나라온’ 타고 주가 상승(?)
  • 조호성
  • 승인 2011.07.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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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부터 대량 생산 계획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로 화려한 데뷔를 마친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의 주가가 국내 최초 소형항공기 개발 소식으로 다시금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개발된 4인승 소형항공기 나라온(KC-100)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28번째 민항기 개발국이 됐다”고 밝혔다. 90% 이상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고 알려진 ‘나라온’의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오는 2013년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며 “대당 6억원 가량의 가격에 자가용, 항공운송용, 순찰용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증권사들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매수를 권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해외 훈련기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항공우주 주가 전망을 밝게 예상했고 인도네시아에 T-50 수출계약을 체결한 내용도주가 흐름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KT-1역시 신규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해외 매출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해군 초계기 납품 시 발생한 지체상금 규모가 879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충당금 초과 적립금 상당액이 환입돼 내년까지 영업외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부터 수리온 헬기(KUH) 생산이 본격화하면 KUH의 총 공급 물량은 245대,금액으로 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해외 기체부품과 소모성자재(MRO) 물량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2%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24분 현재 2만835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잠재 매물 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책금융공사 등 최대주주를 제외한 65.7%의 대기 매매 물량이 있어 시세차익을 위해 주식이 장내 매각될 경우 주가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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