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불안…정유주 수혜 기대 커지나(?)
국제유가 불안…정유주 수혜 기대 커지나(?)
  • 조호성
  • 승인 2012.01.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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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개발 우려…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주들의 강세가 전망된 가운데, 4일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은 기대와 달리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분 선물유가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4.13달러 오른 102.9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104.84달러에서 106.58달러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유가 상승 원인은 이란 핵무기 개발 우려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으로, 서방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연초부터 국제 유가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정유주들의 상승이 예상됐는데, 장 시작부터 SK이노베이션, GS, S-Oil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12시50분 현재 2%대의 상승폭을 기록 중인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는 보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유 업종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올해 두바이 유가 전망은 기존 배럴당 92달러에서 103달러로 상향됐고 2012년 1분기가 정유주들의 최적 매수 시기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특히 이탈리아를 포함한 위기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2월부터 집중 도래함에 따라 오히려 저점 매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위기 해소를 위한 유로존 정책 공조 움직임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정유주 주가의 긍정적 흐름을 예상케 하고 있다.

 

업종 내에서 최선호주로는 SK이노베이션이 꼽혔는데, 저평가된 가치가 투자 매력으로 거론됐다. 최근 SK그룹에 대한 검찰수사로 관련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3일 종가 기준으로 14만9500원까지 내렸다. 지난달 초 17만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상태다.

 

증권가에서 최근 제시한 SK이노베이션의 평균 목표주가는 24만6000원으로, 최고가는 26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GS와 S-Oil도 증권가의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GS의 목표주가는 7만원대 중반으로 제시됐고 S-Oil은 14만원대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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