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1만주 추가 취득…주가 하락 방지 차원(?)
정몽원 한라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주가 지키기에 나섰다. 정 회장은 8일 한라건설 주식 1만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보유지분은 16.16%로 늘었다.
정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정부와 금융권의 부실건설사 퇴출 계획을 앞두고 중견건설사들이 회사 신용등급 유지와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데 이뤄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정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을 주가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4일 최대주주인 정 회장과 딸 정지연씨 등 특수관계인은 회사 주식 11만380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최근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오너나 최대주주들의 자사주 매입과 우호적 합병, 유상증자, 자산 및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부채 비율 줄이기 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정 회장 등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계열사인 한라건설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서민규 sgy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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