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장폐지실질심사 제외…개인 투자자 의견 ‘분분’
한화 상장폐지실질심사 제외…개인 투자자 의견 ‘분분’
  • 조호성
  • 승인 2012.0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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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 격화, 정치권 공세로 이어지나(?)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한화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원인은 경영진의 배임 혐의로, 지난 주말 한화 리스크가 본격화함에 따라 6일 증시에서 주가는 내리막을 걸어 전거래일보다 4.64% 내린 3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는 지난 달 31일 이후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 연초 이후 흐름도 나쁘지 않아 1월3일 한화의 주가는 3만3050원에서 이달 3일 3만88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결국 상승 추이가 꺾이며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고 경영진의 배임 혐의라는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었는데, 주말 결국 상장폐지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높았다. 형평성 차원에서 대기업이라는 배경을 배제하고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후 상황이 급반전해 한화의 자구노력이 전달됐고 증시 파장은 완화됐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기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받은 종목 투자자들이 비판 여론을 내고 있다. 반면 한화 투자자들은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후 수사 과정에 시선을 모으는 상황이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저점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는데,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결국 단기 낙폭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외 일부 격분한 투자자들은 게시판에 한화에 대한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 공정성 가치를 드높인 정부를 포함 금융당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특혜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으나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거래소는 “한화가 특수관계인과 내부거래에 대한 내부통제 개선 등 경영투명성 개선방안과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면서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방안이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후 한화의 자구개선 노력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혹은 여론이 비판을 강화할 때에는 이번 조치를 두고 거센 비난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한,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한화 문제를 이슈화한다면 사건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연루 의혹이 불거질 경우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이후 수사 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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