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벤자에 이어 도요타 얼굴인 캠리까지 리콜 대상
[이지경제=황병준 기자]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사태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또다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CNN 등 언론은 9일(현지시간) 도요타가 북미지역에서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차량 7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으로는 2005년과 2009년에 생산된 픽업 트럭 타코마 차량 49만5000대. 타코마는 미국 시장에서 매년 15만대 가량 팔리는 인기모델이다.
원인은 에어백 결함으로 스티어링휠 케이블이 지지대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끊어질 수 있고 그 결과 운전석 에어백 작동이 안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부터 11년까지 생산된 SUV 벤자와 함께 도요타를 대표하는 세단인 캠리 2009년형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차량 조립 과정에서 실리콘 윤활유가 브레이크등 스위치 부분으로 들어갔고 이 때문에 차량 출발이나 기어 변속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도요타는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전세계적인 리콜 파동이후 간신히 쌓아올린 이미지 개선이 다시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