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개막…이통?제조사별 차별화 전략 ‘눈길’
월드IT쇼 개막…이통?제조사별 차별화 전략 ‘눈길’
  • 이어진
  • 승인 2012.05.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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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B2B에 초점…제조사, 스마트 vs 3D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국내 최대의 IT전시회인 '월드IT쇼'가 15일 개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통사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 다양한 시연회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뽐냈다. 중소 IT업체들도 대거 참여했으며 대학생들도 동아리 등에서 개발한 시스템 및 기술들을 선보이는 등 보기 드문 IT업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KT, "우리만의 다른 콘텐츠, 체감해 보시라"

KT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업’이라는 올레 경영 2기 목표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부스를 꾸몄다. 

KT 부스의 전체적인 모습은 탈통신, 콘텐츠라는 코드로 풀이된다. 우선 KT 부스 정면에는 KT판 아이튠즈를 표방하는 음악 서비스 ‘지니’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1분 미리 듣기가 아닌 3회 듣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참관객들에게 알려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무대 한 가운데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공개,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들을 배치, 참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무대 오른쪽에 B2B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를 설명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 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또 KT의 모바일 IPTV인 ‘올레TV나우’를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를 대거 설치해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유스트림 코리아를 통해 서비스하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유스트림을 통해 월드IT쇼의 주요 행사들을 실시간 생중계하는 한편 유아용 로롯인 키봇과 스마트 홈패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SK텔레콤, “LTE에 올인”

KT가 콘텐츠 역량을 뽐내는 데 주력했다면 SK텔레콤은 LTE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2G시대부터 국내에서 이통시장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K텔레콤은 LTE시대에서도 1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부스 정면에서부터 LTE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영역대의 주파수를 활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LTE 멀티 캐리어기술과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 서비스 음영지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LTE 펨토’ 기술, LTE와 Wi-Fi의 서로 다른 네트워크 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장 내 입구 근처에 배치, 시연할 수 있도록 꾸며 주목을 끌었다. 

또한 KT와 마찬가지로 B2B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들도 선보였다.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으로 기업용 소셜분석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와 지리정보 시스템 분석 기술 기반의 지오비전을 시연했다. 

아울러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B2B에 적용 시킨 이지스토리지, T biz 그룹웨어와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ERP 솔루션인 Cloud SAP B1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 3D TV에 올인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월드IT쇼에서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렸다. LG전자는 FRP 방식의 3D TV를 적극 알리기 위해 전시장 입구서부터 3D 안경을 나눠주며 ‘한 개의 안경’으로 볼 수 있는 3D TV 임을 강조했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TV 라인업을 필두로, 갤럭시노트, 삼성전자판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챗온 등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LG전자는 ‘3D도 스마트도 역시 LG'라는 모토에 맞게 제19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3D OLED TV(모델명: 55EM9600)를 필두로 3D 스마트TV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부스 입구서부터 FPR 방식의 3D 안경 2만개를 준비, 관람객에게 나눠주며 이동하면서도 3D 콘텐츠를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55인치 제품 50대로 275인치 대형 멀티비전을 2개 구성, 3D 스포츠경기, 수퍼주니어 및 지나의 3D 뮤직비디오 등을 상영하는 한편 대부분의 스마트TV에서 3D 콘텐츠를 상영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2도 출격했다. 이 제품은 2GB의 메모리, 2020mAh 대용량 배터리, 통신칩과 AP칩을 하나로 통합한 원칩을 적용, 배터리 사용량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으로 플래그쉽 제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생활 속 스마트”

삼성전자는 ‘생활 속 스마트’를 모토로 자사의 스마트TV 풀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하고 밀리언셀러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 기기를 위주로 부스를 꾸며 주목을 받았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TV 및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부스를 마련했다. 

TV 부스에서는 기존 LCD TV보다 5~10%이상 화질을 향상하고 전력 소모량을 낮춘 LED TV와 선명한 화질과 시야각을 제공하는 클리어 패널을 탑재한 PDP TV 등 삼성 TV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스마트 콘텐츠 부스에서는 가족간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스토리, 운동 이력을 통합 관리해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는 피트니스 등의 기능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국가와 언어, OS의 구분없이 사용 가능한 새로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을 공개하고 그룹채팅과 멀티미디어 전송, 손글씨를 활용한 카드 보내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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