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적극적 리더십 주목’
‘열정과 적극적 리더십 주목’
  • 서민규
  • 승인 2010.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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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사령탑 ‘구본준 부회장’ 선임

구본준(59) LG상사 부회장이 오는 10월 1일부터 LG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LG전자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와 미국 시카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의 주력계열사에서 임원과 CEO를 두루 거치며 IT기기와 반도체, LCD, 자원개발사업 등 주요사업을 이끌어 왔다.

 

그는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선도의 열정이 강한 최고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의 적극적인 리더십은 2006년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LCD 클러스터 구축 때 잘 나타난다.

 

당시 구 부회장의 진두지휘와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135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파주 LCD 클러스터, 그 가운데에서도 50만평 규모에 월 생산능력 4만5000장의 7세대 LCD 패널공장은 2004년 3월 착공해 2006년 4월 준공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완성됐다.

 

무엇보다 그는 휴전선 접경지역이 불과 10km 남짓 떨어진 곳에 5조30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세계 LCD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안보 리스크를 해소하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7년 LG상사 대표로 취임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이후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이 권장되는 문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창의와 자율이 숨 쉬는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뒀다.

 

취임 첫해인 2007년 58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61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77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5조3610억원에서 4조3160억원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구 부회장은 또 그린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올해에는 LCD 분야 CDM(청정개발체제)사업에 대한 UN승인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는 등 미래사업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런 그가 새 사령관으로 맞이하는 LG전자의 향후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구본준 부회장 약력

▲ 1951년 生

▲ 경복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美 시카고 대학원 경영학 석사

▲ 78년~80년 한국개발연구원

▲ 82년~85년 美 AT&T(Project Manager/Product Planning)

▲ 86년~86년 금성반도체 부장 (컴퓨터 기획관리)

▲ 87년~89년 LG전자 부장 (PC/모니터 기획관리)

▲ 89년~89년 LG전자 이사 (정보기기 관리담당)

▲ 90년~90년 LG전자 이사 (C&C 전략기획담당)

▲ 91년~93년 LG전자 이사 (동경사무소 정보기기담당)

▲ 94년~94년 LG전자 상무 (모니터 OBU장)

▲ 95년~95년 LG전자 상무 (비디오 SBU장)

▲ 96년~96년 LG화학 전무 (세계화추진담당)

▲ 97년~97년 LG반도체 전무 (경영지원/영업 SECTOR장)

▲ 98년~99년 LG반도체 대표이사

▲ 99년~03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04년~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부회장

▲ 07년~10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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