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수출 줄고, 커피믹스·캔커피 수출 전년비 895% ↑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일본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식품 판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한류 열풍을 견인했던 식품은 단연 막걸리였지만 최근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커피믹스와 캔커피 수출이 늘면서 한류 대표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4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에 따르면 막걸리 수출은 1,6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4%나 줄었고, 수출금액은 160만 달러로 74.4% 감소했다. 엔저로 인해 수출금액은 수출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반면 커피믹스와 캔커피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일본으로 수출된 캔커피와 커피믹스는 124t · 85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물량은 895%, 금액은 4,558% 늘어났다.
다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소비패턴이 변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지난달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업체가 대량으로 수출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