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고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코란도 전기차'에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11일 '제3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3)'에서 환경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란도 C EV-R'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코란도 C EV-R은 100㎾급 전기모터와 16kWh 42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 순수 전기에너지(EV 모드)만으로 최대 150㎞(최고속력 150㎞/h)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37㎾ 용량의 고효율 엔진 제너레이터가 자가 발전해 별도의 충전없이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자동차이며, EV-R 모드에서는 총 500㎞까지 주행 가능하다.
특히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주행거리 연장 장치)' 시스템을 활용해 전기자동차가 갖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쌍용차는 2016년 EV-R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10㎾급 엔진 제너레이터를 탑재한 도심형과 37㎾급을 탑재한 장거리용 EV-R를 제작한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EV-R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ENVEX 2013은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우수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신관식 shi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