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공급 계획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강원도의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평창 대관령과 강릉 안반덕을 방문한 가운데 배추 수급 불안정을 타개하기 위해 선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마와 폭염이 겹치면서 작황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지난달 말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3일 배추 소매가 기준으로 배추 1포기는 4,696원으로, 지난달 하순 3,077원에 비해 34.5% 증가했다.
이 같은 배추 가격 오름세에 추경호 차관은 이날 산지를 찾아 농민과 유통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장마와 폭염에 따른 일시적 수급불안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가지고 있는 비축 및 계약 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풍 등으로 수급불안이 지속될 경우에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정부가 인수해 도매시장에 방출할 것"이라며 "특히 비축물량은 도매시장 위주로 공급하고 계약 재배 물량은 수요 분산을 위해 도매시장과 김치공장에 병행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 차관은 고랭지 배추가 차질없이 출하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도, 농협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작황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장방문에서 제기된 사항을 향후 물가안정정책과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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