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희망퇴직신청자 업계 최대
국민銀, 희망퇴직신청자 업계 최대
  • 김민성
  • 승인 2010.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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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7명 신청…국내 전체 기업 중에서도 세 번째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수가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은행권과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18일 마감된 희망퇴직신청 직원은 32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무기계약직 등 계약직 직원도 12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2005년 희망퇴직자 약 2198명보다 1000명 이상 많은 것이며 2001년 구 국민은행과 구 주택은행 간 통합 이후 최대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기업 중에서는 KT의 2009년 5992명, 2003년 5505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전보다 조건이 좋았고 희망퇴직 신청대상이 확대돼 신청자가 많았다”며 “노동조합도 안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에 대해 최대 기본급 36개월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자녀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드는 비용은 3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희망퇴직 신청 시작단계에서 지역본부와 지점 등에서 전화와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일부 직원에게 퇴직 대상자임을 통보하면서 강제 인력 구조조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민은행 노조원 20여명은 민병덕 행장실을 찾아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퇴직자를 확정하고서 다음 달 11일 퇴직 처리할 방침이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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