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BCDC몰 폐쇄…카드사 ‘몸집줄이기’
비씨카드, BCDC몰 폐쇄…카드사 ‘몸집줄이기’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5.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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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에 불필요한 사업 정리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비씨카드가 모바일쇼핑몰 BCDC몰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카드사들이 경영악화 등으로 불필요한 사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7일 비씨카드는 BCDC몰을 다음달 25일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상품구매는 이달 30일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구매 내역 조회 서비스도 다음달 25일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BCDC몰은 비씨카드가 지난 2011년 위메프나 티켓몬스터와 같은 소셜커머스를 표방하며 내놓은 쇼핑몰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기존 운영하고 있던 ‘탑포인트몰’과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자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쇼핑몰을 복수로 운영하다보니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부득이하게 BCDC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의 이번 조치는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억제 정책과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몸집을 줄이고 쓸데없는 지출을 없애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카드사 정보유출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지고 우대 가맹점 수수료 혜택을 받는 가맹점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도 몸집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 32개까지 운영했던 파이낸스샵을 점차 줄여 지난 3월에는 부산지점을 제외한 모든 지점을 폐쇄한 바 있다.

파이낸스샵은 카드 모집과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만든 금융서비스센터로 업무 중복 및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정리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전국 39개 영업지점을 31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고, BC카드도 영업지점을 16개에서 8개로 축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 만큼 저수익 사업은 정리하는 게 필수”라며 “카드산업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뉴스가 아직 없어서 몸집 줄이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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