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규제 피해 음지에서 양지로?”
대부업체, “규제 피해 음지에서 양지로?”
  • 심상목
  • 승인 2010.10.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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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웰컴 지방저축은행 인수 계약…타 대부업체도 저울질

국내 대형 대부업체들이 지방저축은행에 대한 인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규제가 심했던 소비자금융시장을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과 함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제 저축은행 인수에 힘을 쏟았던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계약을 성사시켜 저축은행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대표적 소비자대출 업체인 러시앤캐쉬는 최근 중앙부산저축은행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예쓰저축은행 인수를 자진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한 것.

 

또한, 토종자본이자 대부업계 순위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도 충북의 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계약을 끝마쳤다.

 

대형대부업체중 하나인 리드코프도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며, 다른 대부업체 1~2곳도 저축은행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는 가장 큰 배경은 많은 규제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대부업 금리 상한을 지난 7월부터 연44%로 5% 하락시켰다. 이어 내년에도 5%를 추가로 인하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미소금융 등 서민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이로 인해 대부업체들의 고금리 영업행태에 대한 비판론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통한 소액 신용대출 영업에 나설 경우, 대부업 금리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고금리 영업에 대한 비판론을 한번에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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