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쭉쭉..'군계일학株' 빅5를 찾아라!
주가 쭉쭉..'군계일학株' 빅5를 찾아라!
  • 서병곤
  • 승인 2010.11.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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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셀트리온·에이블씨엔씨 선정

 

 

나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1940선을 넘어 장중 연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이제 지수 2000선 안착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지수 모멘텀을 탄 각 분야의 일명 ‘알짜배기’ 주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지경제>는 ‘군계일학株 빅5’를 선정, 이들 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해 봤다.

 

기아차, '무한질주 계속..'?

 

기아차의 거침없는 무한질주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19일 이후 무려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상승률은 자그마치 30.8%가 넘는 수치다.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1.41% 오른 5만400원에 거래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31.3% 올려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차는 또 1일 10.24% 급등하며 시총 10위에 처음으로 진입한 뒤, 전일 장 시작 후 KB금융을 제치고 시총 9위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기아차의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실적이고 실적 상승의 견인차는 판매량 급증에 있다. 한 번도 150만대를 넘어본 적이 없던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 처음 15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00만대마저 돌파할 기세다. 2008년 50%에 불과했던 공장 가동률도 어느새 105%로 훌쩍 뛰어올랐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실적과 함께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앞두고 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 가치 끌어올리기 작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아 등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익 상승도 주가 강세에 빼놓을 수 없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호황..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 돌풍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27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주식평가액도 급증,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톱10’ 재진입을 눈앞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지수는 전날 보다 1.17%오른 25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해 초 14만원대에 머물다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25만4000원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008년 10월27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 2만4400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0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2008년 11월 출시한 '아이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온' 출시 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달 만에 2배 가량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부호가 대부분 대기업 총수나 2세들이라는 점에서 자수성가형인 김 대표의 주식평가액 약진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의 차기작으로 준비중 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추이를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말 엔씨소프트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대박’이 났다. 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며 행사 차액만 4~6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최초로 분기 매출 12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매출 규모면에서 NHN의 한게임을 앞질렀다. 3일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스닥시장에서 3분기 최대실적에 힘입어 전일보다 3.7%오른 5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121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9%, 영업이익 52%, 순이익 71%가 성장한 수치이며, 각각 전 분기 대비 30%, 62%, 61% 성장한 결과다.

 

매출실적을 수익원별로 살펴보면 퍼블리싱 게임 916억원, 웹보드 게임 299억 원을 기록했다.

 

퍼블리싱 게임은 월드컵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0% 성장을 기록한 ‘피파온라인2’가 국내 매출을 견인한 가운데 ‘아바’, ‘스페셜포스’, ‘슬러거’ 등 주요 게임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5% 성장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는 “분기 첫 10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보여주며 네오위즈게임의 국내외 퍼블리싱 경쟁력을 입증시켰다”며 “4분기에도 신규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셀트리온-에이블씨엔씨’ 상승세 최고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3조원을 가뿐하게 돌파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천원(3.91%) 오른 2만6천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시가총액은 3조791억원으로 불어나며 시가총액 순위 2위인 서울반도체(2조1천864억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무엇보다 실적이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1억1천70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1.44%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허셉틴’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임상1상이 종료된 상태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 3분기에는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다”며 “일본 제약업체인 닛폰카야쿠(Nippon Kayaku Co,)와 허셉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시장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추가적인 밸리데이션 배치(생산공정 인증용 배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3일 전날보다 11.59%오른 2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 같은 강세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010년 3분기 전년대비 33.12% 늘어난 635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0.11%, 52.45%늘어난 80억원, 60억원을 기록했다.

 

미샤 측은 이번 3분기 높은 실적상승에 대해 “‘M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이 8개월만에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고 새롭게 런칭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 브랜드 ‘미사(美思)금설(金雪)’의 선전이 매출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 매스티지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 관광객 매출 증가의 영향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올 4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북아 시장과 아랍권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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