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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분류기사 2017.08.30]
美기준금리 인상…올해 2회 추가 인상 예고기존 0.50%~0.75%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 인상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 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틀간의 정례회의 끝에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연준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3개월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로는 3번째 인상조치다.

이번 금리인상은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1%에 재진입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앞으로 경제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보증할만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물가상승률 등을 가깝게 감시하고, 새로운 경제지표가 나옴에 따라 이에 맞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2차례의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당시에도 올해 3회의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6월 쯤 인상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꽤 가까운(fairly soon) 시일 내로 이뤄질 수 있다”는 지난달 연준측의 발언 등 3월 인상이 유력하자 일각에서는 올해 4회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울러헤르메스의 다니엘 노스 경제전문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어 최소 4차례의 금리인상이 가능케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올해 중 총 3번의 금리인상만 단행된다는 점이 조금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경제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담담한 모양새다. 16일(한국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2133.0)보다 21.98포인트(1.03%) 오른 2154.98에 장을 열었고 장중 2156.85까지 고점을 높였다.

원·달러 환율 역시 13.6원 하락한 113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129.3원까지 떨어져 지난달 말일(1129.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예고로 기정사실화 된 3월 인상에 대해 대비가 가능했고, 올해 4회 인상 가능성 우려가 이번 연준의 점도표 공개로 해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에서 예고한 다음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경우,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 경제에도 큰 부담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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