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아파트값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
3월 셋째 주 아파트값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7.03.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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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원, 부산 등 아파트값 상승세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3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과 신규 입주물량 등의 증가로 인해 주택시장 매수심리가 다소 감소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실수요자 거래는 늘어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 3월 3주차(3.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값 동향 < 사진 = 한국감정원 >

23일 한국감정원이 3월 셋째 주(3.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가는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p 확대됐다. 이에 3월 3주 기준 올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2%를 유지했고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17%로 나타났다.

전월 동기의 경우, 매매가는 -0.01%p 하락했으며 전세가는 0.05% 상승했다. 연간 누계 상승률도 매매가 -0.08%p 하락, 전세가 0.56% 증가를 보여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주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가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전세가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지난주 대비 상승폭 0.01%p 확대
서울, 강원, 부산 등 상승세

한국감정원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기조가 11·3 부동산 대책과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매수심리가 다소 저감된 상태인 가운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고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거래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북권(0.04%)과 강남권(0.08%)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0.0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권은 봄 이사철의 영향과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성북구, 광진구 등이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은 미국 금리인상 이후 상승폭이 소폭 축소 기조를 보였으나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구과 기업 입주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내재된 강서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대비 2분기 입주예정 물량이 증가된 대구와 경남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언급된 세종에서 상승 전환됐고. 부산에서 교통호재와 신규 분양 호조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1%), 부산(0.08%), 서울(0.06%)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경북(-0.09%), 충북(-0.05%), 대구(-0.04%)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101개) 및 보합 지역(28→29개)은 증가, 하락 지역(57→46개)은 감소했다.

전세가격은 0.03%으로 상승폭 확대
전반적으로 매매가 상승 기조와 동일한 모습 보여

3월 셋째 주 전국 전세가격은 0.03% 상승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향후 예정된 입주물량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는 전세유지수요가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이 상승세 유지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또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방매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임차인을 구하기 위한 가격 조정사례가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에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이번 주 매매가 동향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지역의 전세가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것도 매매가 상승의 기조와 함께 간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권(0.05%)은 성동구와 구리 남양주 등의 인접 지역에서 수요 이동이 발생한 중랑구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감소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 수요와 성북구, 강북구에서의 상승전환, 이 외 대부분의 강북권 구에서 상승폭이 커지며 확대를 이끌었다. 강남권(0.07%)에서는 양천구가 학군수요 감소로 전세매물이 적체된 목동을 중심으로 하락전환, 강동구에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세수요가 높은 강서구, 동작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에서는 광주가 가격하락우려로 인한 전세유지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높은 매매가 상승폭을 기록한 부산과 강원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도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경남과 지역경기가 부진한 거제, 창원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으며 세종이 10주 연속 전세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광주(0.09%), 인천(0.08%), 전남(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68%), 충남(-0.06%), 경남(-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2→112개)은 감소, 보합 지역(20→29개) 및 하락 지역(34→35개)은 증가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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