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하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 수출은 같은 기간 대비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사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올해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 회복세는 유지될 전망이다”며 “수출 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로는 2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정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무역 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도 상존해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