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선박과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4.2% 늘어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8월(25.5%↑)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일 평균 수출은 22억3000만달러로 2014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22.6%로 201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과 반도체, 일반기계 등 수출 주력 품목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선박은 71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도체는 71억4000만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의 실적을 올렸다. 일반기계는 4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 지역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대(對)EU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6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대중 수출도 10.2% 증가하며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378억 달러,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