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은 늘었지만 비정규직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2016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하며 신규 채용 규모는 2만1016명으로 전년 대비 9.7%(1855명)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12.6%(5282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은 29만9000명. 인력 증원과 신규 지정, 임금 피크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1만1164명) 증가했다.
신규 채용규모는 2012년 1만6662명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1만9161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855명 늘어난 2만1016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5282명 감소했다. 기재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노력을 거듭하면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1118명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이중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25명(28.4%) 늘어났다.
공공기관 부채 규모도 상황이 나아졌다. 49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6%포인트 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798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자본은 당기순이익, 정부출자 등으로 22조8000억원 증가한 29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복리후생비는 공공기관 인력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73억원(2.2%) 늘어났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자금 지원, 경조사비는 전년 대비 각각 39.5%, 9.4% 감소한 반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보육시설 확대 등으로 보육비 지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공공기관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국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