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문재인 정부의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정책이 아직 뚜렷한 방향을 보이자 않은 만큼 단기간 급등한 건설업종 주가가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2주가 지났지만 부동산 및 주택시장 관련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 서민주거 안정 방안이 제시됐지만, 재원 마련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새 정부의 건설업종 관련 주요 정책은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공적 임대주택 매년 17만호 공급 ▲매년 10조원대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로 노후주택 지원 및 생활여건 개선 ▲지방분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대폭 확대 ▲건설산업 강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 등이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부추길만한 신규 수주계약 체결, 주택관련 지표 호조 등 소식이 부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건설업종 유니버스 종목의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4.9% 상승하며 2017년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을 했다”고 말했다.
일단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 박 연구원은 “다만 건설업종 관련 정책이 여전히 뚜렷하지 못해 단기급증에 의한 주가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6월부터 조기 대선기간 미뤄졌던 건설사들의 분양 재개, 기분양된 물량의 본격적인 입주 시작, 민간참여 SOC 사업 확대 가능성 등 주가는 점진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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