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안창현 기자 =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KAI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650원(5.53%) 상승한 5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KAI는 방산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14일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졌다.
지난 14일 3400원(5.57%) 떨어진 5만76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17일 6600원(11.46%) 급락한 5만1000원, 18일엔 3050원(5.98%) 하락한 4만7950원으로 마감하며 4만원대로 추락했다.
이날 반등세는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KAI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실 개발 및 원가 부풀리기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리온 헬기는 지난해 매출비중 16.7%로 KAI의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이긴 하나 검찰 조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검찰 수사로 빠른 시일 내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한다면 향후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지고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창현 기자 isangah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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