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13일째인 8일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개시한 이래 이날 오전 8시 기준 가입계좌수 200만좌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입계좌는 203만좌, 수신액 9960억원, 여신액(대출 실행기준)은 7700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는 발급신청 건수는 141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간편한 가입절차와 낮은 대출금리, 기반인 카카오톡의 인기를 업고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출범 당일 잦은 접속 장애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대출신청·상담 업무 오류 및 지연 등 고객 불편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앱)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대출 트래픽이 유관기관들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고 있어 시스템 증설해 대응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대출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며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전화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상담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현재 고객센터 인원 200명에 본사 인원 50명을 긴급 투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일부터 90명의 상담 인원을 추가 배치했다”며 “향후 최대 500명 규모의 제2고객센터 증설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발급 신청 후 수령까지 4주 가량 소요되고 있는 체크카드에 대해서도 “현재 30만장이 고객들에게 전해졌고 나머지 100만장은 제작 중”이라며 “설비를 증설하고 인력을 확충해 24시간 생산하는 방안을 발급 업체와 함께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 전문 회사 외에 추가로 우체국 등기를 통한 배송도 시작했다”며 “배송 지연으로 인해 프로모션 혜택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적 유예기간을 ‘사용등록일로부터 익월’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