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애플이 부품 수급 문제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8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배터리 불량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과 중국, 캐나다, 그리스, 대만 등 5개국에서 판매된 아이폰8 시리즈에서 배터리 불량 현상 중 하나인 팽창(스웰링)현상이 보고돼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스웰링 현상은 리튬-이온으로 구성된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가스로 변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된 제품에서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새제품에서도 스웰링 문제가 일어난 것.
앞서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1‧2, 갤럭시S3 등의 제품에서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나타나 무상교환을 실시한 바 있다. 애플 역시 무상교환 서비스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웰링 신고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사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은 분명 악재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