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정부가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 1만2300여곳 중 40%가 보안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와이파이 구축 현황’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공공와이파이 1만2300여곳 중 암호화 접속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는 6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암호화 접속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공공와이파이 해킹이 상대적으로 쉬운 만큼, 보안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박 의원 측에 “공공와이파이 역시 방화벽이 구축된 데다 이상 트래픽 탐지가 이뤄지기 때문에 해킹 위협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간단한 분석 프로그램이 작동되면 공공와이파이에 접속한 스마트폰의 IP주소와 기종,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전 국민이 해킹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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