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상승…전산업생산 0.9%↑
9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상승…전산업생산 0.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7.10.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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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경제지표가 모두 호성적을 기록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더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추석 선물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 7월 1.0% 증가했다가 8월 0.1% 감소로 전환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4.2%)와 1차금속(-2.7%)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제조업생산도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재고와 출하는 전월보다 각각 1.9%, 0.2% 줄었다. 생산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2%포인트 하락한 71.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1.3%)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2%)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1.3%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4.1%),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3.1% 늘어 지난 2월(3.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된데다 선택약정 할인제도도 상향하면서 통신기기 판매가 굉장히 좋았다"며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구매가 많이 이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5.5% 증가했다.

건설지표는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됐다. 토목 부분이 0.2% 늘었으나 건축이 공사 실적이 줄어 2.9% 감소하면서 건설기성이 전월보다 2.2% 내렸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어 과장은 "선행지표인 건설지수만 약화돼 향후 추가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건설을 제외한 지표가 모두 호조로 경기의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수출도 주식도 좋고 소비심리 역시 다시 호전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방 요인이 많아 한 달 정도 조정 받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괜찮다"고 내다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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