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오직 우리만 개발의 기술”
현대모비스 “오직 우리만 개발의 기술”
  • 서민규
  • 승인 2010.1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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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한지 스피커 상용화…맑고 청아한 소리 재생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한국 전통의 한지를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에 재생하는 기술은 오직 현대모비스만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세계 최초로 한지를 이용한 차량용 프리미엄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지 스피커는 기존 스피커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맑고 청아한 소리를 제공하며 현대차가 조만간 출시할 그랜저HG에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스피커는 본체와 진동판 보디, 진동판 보디를 본체에 고정시켜주는 엣지로 구성돼 있다. 게다가 닥나무에서 인피섬유를 추출해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들어 진동판 보디의 소재로 사용했고 엣지도 환경 친화적인 실리콘 고무를 사용했다.

 

한지는 물론 실리콘 고무 역시 폐기할 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불에 타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얘기다.

 

현재 프리미엄 사운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조9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JBL, Infinity, Lexicon, Harman/Kardon, Mark Levinson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Harman International이 45%를, BOSE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현대·기아차는 하먼 인터내셔널 제품을, 르노삼성차는 BOSE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이번 한지 스피커 개발은 프리미엄 사운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 인희식 상무는 “진동판 보디의 한지는 섬유장의 길이가 길어 중저역대에서 자연스럽고 안정된 소리를 내고, 내구성이 좋아 소리의 손상이 적고 단단한 저음을 재생해 맑고 청아한 소리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 상무는 이어 “엣지에 사용된 실리콘 고무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변형이 거의 생기지 않아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성능과 환경 측면에서 기존 스피커보다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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