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6년보다 72만5000대(3.3%) 늘어난 2252만8295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인구 2.3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국산차는 약 2063만(91.6%)이며 수입차는 190만대(8.4%)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지난해 휘발유 차량은 1037대, LPG차량은 210만대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경유차는 958만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 말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855대였으나 2017년 말에는 약 2.3배 증가한 2만5108대로 집계됐다. 수소차도 2017년 말 170대로 전년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해 친환경차 비중은 전체 등록차량 중 1.5%를 넘어섰다.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184만5000대로 2016년 183만6000대보다 9480대 증가했다. 이중 국산차는 156만9000대(85.0%), 수입차는 26만8000대(14.6%)로 2016년 대비 0.4% 증가, 0.1% 감소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3만3701건으로 2016년보다 기록했다. 사업자 거래는 226만9000건으로 2016년에 비해 2.5% 감소했고, 개인 간 거래는 138만9000건으로 2016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말소등록대수는 112만615대로 전년(102만2000대) 대비 9만8000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특수자동차가 가장 많은 말소율(38.7%)을 보였고, 승합차는 2016년 대비 말소 등록이 2.5% 감소했다.
이상일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올해에도 친환경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한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