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2010년 증권가 달군 '10대 뉴스'
<송년특집> 2010년 증권가 달군 '10대 뉴스'
  • 서병곤
  • 승인 2010.12.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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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돌파·옵션만기일 쇼크·대북리스크 등 선정

 

[이지경제=서병곤 기자]앞으로 몇 시간 뒤면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밝아온다. 올해 국내증시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다 보여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우리 증시가 코스피 2000선을 다시 탈환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시 곳곳에서는 연평도 포격 사건, 11·11 옵션만기 쇼크, 유럽재정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에 <이지경제>는 한국거래소 및 주요 증권사들이 말하는 올 한해 이슈들을 선별, 2010년 국내증시 10대 뉴스를 선정해 봤다.

 

코스피 2000 돌파, 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피 지수가 유럽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3년 1개월여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IT) 제품, 자동차 등 수출호조, 설비투자 확대 및 민간소비 증가로 기업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시가총액도 1133조6191억원으로(12월23일 종가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 폭발

 

올해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한 해 였다. 3년여 만에 코스피 2000선을 재탈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외국인으로 부터 나왔고 이에 따르는 막대한 수익률 역시 외국인이 가져갔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1조2436억원(12월23일)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금액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현재 외국인들의 ‘BUY KOREA’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 충격‥11·11옵션만기 쇼크

 

옵션만기일인 11월11일 장 종료 동시호가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프로그램매도로 주가지수가 전날대비 53.12포인트(-2.70%) 폭락했다.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사태를 증권가에서는 ‘테러’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사건 발생 다음날 곧바로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와 별도로 제도 개선 작업도 벌이고 있다.

 

랩어카운트 큰 인기‥자산관리 급성장

 

자산관리 시장이 급성장한 것도 올해 증시의 괄목할 만 한 부분 중 하나다.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눈길은 자산관리 분야로 향했고, 이는 랩어카운트 시장 규모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말까지의 전체 랩어카운트 잔액만도 33조5,636억원으로 지난해 말(19조9,703억원)에 비해 68% 급증했다. 특히 이 중 자문형 랩 어카운트의 잔액 규모는 3조3,348억원으로 지난 4월 1조원선 돌파 이후 6월 2조2,752억원, 9월 3조1,118억원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북리스크 ‘학습효과’ 재 입증

 

지난 11월23일 연평도 포격사태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과 우려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한반도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국내증시는 한반도 리스크보다는 경제지표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네오세미테크 퇴출우회상장 개선

 

한때 6천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나타내다가 지난 9월 상장 폐지된 네오세미테크의 경우 분식회계를 기반으로 증시에 우회상장했음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한 상장사 대표가 연루된 주가조작을 비롯해 각종 불공정거래도 선의의 투자자들을 울렸다. 이 회사의 퇴출로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 문제와 우회상장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거래소는 우회상장의 범위 확대 및 우회상장에 대한 질적심사제도 도입 등 제도를 개선했다.

 

이밖에도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활성화 ▲유럽 재정위기 대두 ▲IPO 규모 10조 돌파 ▲스마트폰 열풍이 10대 증시뉴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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