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과 서울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도이치자산운용과 가격과 매각 방식 등 세부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도이치자산운용은 독일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사옥 건물 전체며 도심 대형 건물 거래 가격‧임대차조건 등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화문 사옥의 지분은 각각 ▲아시아나항공 79.9% ▲금호산업 0.1%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 15% ▲동부화재 5%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분 80%를 전량 매각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 이후 광화문 사옥을 임차하거나 맞은편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옥으로 이전할지 검토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에 있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기 어렵다”며 “매각 이후 거처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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