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자 증가…보험사 갈아타기도↑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자 증가…보험사 갈아타기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4.18 0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비중이 늘면서 보험 갱신 시 다른 보험사로 이동 가입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인터넷을 통해 가입한 비중은 14.5%였다. 지난 2013년 5.2%, 2015년 8.2%에 이어 지속 증가세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적게 드는 이유에서다. 통상 대면채널 대비 15~17%, 텔레마케팅(TM) 채널보다 3~4% 싸다. 더욱이 최근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격 비교 및 가입이 쉬워지면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보험다모아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 2016년 2582명에서 지난해 3409명으로 32% 늘었다.

인터넷 보험이 활발해지면서 '보험사 갈아타기'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 가입한 계약자 비중이 매년 늘어나는 것. 지난해 자동차 보험 갱신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 가입한 계약자 비중은 18.1%다. 전년(16.7%)대비 소폭 늘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손해율 개선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및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편의성 향상 등으로 소비자가 쉽게 보험사를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갈아타기'는 손해율 개선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작용했다.

손해율은 매년 개선되고 있다. 2014년 88.4%였던 손해율은 2015년 87.7%, 2016년 83%, 지난해 80.9%까지 낮아졌다.

보험사 간 양극화도 심화되는 추세다. 대형 4개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8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74.3%에서 2015년 77.4%, 2016년 79.1%였다.

이 국장은 "브랜드 파워와 규모의 경제효과 등으로 대형사 중심의 시장 양극화가 심화됐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 성장세는 둔화했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감소하고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료 경쟁이 심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