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입 연봉 원상복귀 '불투명'
은행권 신입 연봉 원상복귀 '불투명'
  • 심상목
  • 승인 2011.0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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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20% 삭감 철회 요구했으나 은행과의 협상은 지지부진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국내 시중은행과 금융 공기업 노동조합들이 신입 행원들의 임금 원상복귀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이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작년에 20% 삭감된 신입 연봉을 원상복귀를 원하고 있으나 사측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인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의 노조는 각 사별로 이뤄지고 있는 임금협상에서 일제히 신입 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이러한 요구는 작년부터 이어진 신입 직원 임금의 20% 삭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다른 곳으로 인력이 이동하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합격한 신입 행원 120명 중 연수를 받으로 온 사람은 90여명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합격자들은 상대적으로 연봉 수준이 높은 곳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의 이러한 주장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이 이러한 요구안을 수용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노조와 신한은행 노조는 각각 작년 임금 대비 10.4%와 5.8%를 각각 요구하고 있으나 은행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나은행 노조도 작년 임금 인상률로 12.4%를 제시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은행 노조는 타행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은행 측은 예금보험공사와의 사전 협의를 조건으로 공동 임단협의 가이드라인 수준인 2%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임금 인상을 둘러싼 노조와 사측의 마찰은 금융 공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행은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으며 작년 임금도 동결했다. 아울러 노조 측 요구의 핵심인 신입 행원 임금 20% 삭감도 그래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산관리공사의 경우에는 작년 임금을 동결하고 1월1일부터 전직원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은 노사 간 임금협상을 결렬됐디만 작년 임금은 사실상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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