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올 1분기 대출받기 어려워진다"
  • 김민성
  • 승인 2011.0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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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신중한 대출 이뤄질 전망…한은, “우량기업 위주의 대출” 분석

[이지경제=심상목 기자] 2011년 1분기 국내 시중은행들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의 대출 적극성 여부를 평가하는 ‘대출행태 서베이’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

 

6일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출행태 서비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 지수는 8로 전분기 16보다 절반이상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지수는 13으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대기업과 가계일반자금은 역시 6에서 3으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가계주택자금은 수도권 주택가격에 대한 하락 전망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전분기 3에서 1분기 6으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경우, 소득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출수요 지수는 가계 일반자금과 주택자금이 각각 16과 22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전분기와 같은 6을 유지했으며 중소기업은 22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신형욱 한국은행 안정분석팀 부국장은 “주택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 등으로 가계의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들은 경기 상승세 둔화와 금리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저하를 우려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며 “중소기업을 둘러싼 환경도 여의치 않아 우량 기업과 성장 유망기업 위주로 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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