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카레이서 최해민이 꿈의 무대 ‘인디 500’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해민은 오는 9월 1~2일 미국 포틀랜드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서 열리는 ‘인디라이츠’에 출전한다.
인디라이츠는 인디카와 인디500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인디 500은 연 4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단일 이벤트다. 전 세계 200개 국가, 3억7000만 가구가 시청하는 등 카레이서라면 누구나 달리고 싶은 꿈의 무대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최해민 선수는 지난해 10월 오피셜 테스트 이후 10개월 만에 시리즈에 복귀한다. 또 국내 스폰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어서 그의 도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해민은 출전에 앞서 “포틀랜드 경기장은 레이아웃이 단순하면서도 고속과 저속 코너 등이 섞여 있어 고난도 기술이 요구 된다”면서 “특히 다운포스가 큰 인디 라이츠카의 특성에 맞게 주행을 해야 하는 것이 까다롭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다”며 “인디 레이스 팬들에게 의미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해민은 이번 경주에 훈코스 레이싱팀 소속으로 나선다.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 리카르도 훈코스가 이끄는 신생 인디카 팀이며 인디 라이츠에서 챔피언을 배출한 경험이 있다.
Who is
최해민은 15세 때인 1999년 카트 레이스로 데뷔해 17세부터 포뮬러카를 경험하면서 국내 챔피언십을 3차례 석권했다. 이후 2007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미국 무대 주요 경력은 2012년 ‘USF2000 챔피언십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예선 6위, 2016년 ‘인디 라이츠’ 11위 등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