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11월 서울 주택가격이 0.20% 소폭 오르며 지난달(1.25%→0.51%) 큰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안정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수도권(0.42%→0.25%) 및 서울(0.51%→0.20%)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2%)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9.13대책 후 전반적인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역세권 인근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경기는 서울 인접지역과 그간 상승폭 낮은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지난달 대비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강북 14개구 중 개발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광진구(0.36%)를 제외한 중구(0.45%), 강북구(0.45%), 종로구(0.43%)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남 11개구는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재건축 및 단기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해 송파구(-0.08%), 강남구(-0.06%) 등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구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전·대구·광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남·세종 등이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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