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아파트 매매가 5주 연속↓…강남 4구 아파트 시총 1조 증발
[이지 부동산] 서울아파트 매매가 5주 연속↓…강남 4구 아파트 시총 1조 증발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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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조 이상 빠지는 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5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락폭은 2주 연속 0.01%포인트로 둔화됐다. 11월 이후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강동, 송파구의 하락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재건축 시장은 -0.06%로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50조7298억원이다. 서울 재건축값이 하락세로 전환되기 직전인 10월 말 151조8001억원에서 한달 반 사이에 1조703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도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영등포(-0.08%)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영등포는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여의도동 은하 아파트가 2500만원 떨어졌다. 주간 0.1% 이상 하락했던 송파와 강동은 이번주 낙폭이 다소 줄었다.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일부 관망세로 선회하는 양상이다. 송파 잠실동 주공5단지, 강동 둔촌주공4단지 등은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성북(0.04%) △중랑(0.02%) △마포(0.02%) △금천(0.02%) △구로(0.02%) 등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가 750만원-1000만원 올랐고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가 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4%) ▼분당(-0.03%)이 하락했다. 특히 위례는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수요가 분산되면서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위례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2500만원 하락했다. 야탑동 장미현대는 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김포한강(0.11%) △광교(0.04%) △중동(0.03%) 등은 올랐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구래역화성파크드림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눈치보던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면서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래미안슈르가 면적별로 500만원-1000만원씩 빠졌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 떨어졌다.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파주 역시 매수 부재로 목동동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이 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 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흑석뉴타운 입주가 몰린 서울 동작구를 비롯해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나 과천, 광명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전세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려워 매도자들도 지켜보는 방향으로 움직임이 일부 엿보인다”며 “단기 급락 가능성보다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반전시킬 재료가 딱히 없어서 현재와 같은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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