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자본시장,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에 힘써야"
김용범 부위원장 "자본시장,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에 힘써야"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1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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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왼쪽 세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왼쪽 세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우리 자본시장이 유니콘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상장기업,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증권회사, 증권유관기관 등과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4개사에 불과하고 유니콘 대부분이 국내 자본이 아니라 해외자본의 대규모 투자에 의해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중의 부동자금 1117조원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성 자금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 투자자금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결국 문제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자금공급 체계와 전달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이러한 정부의 고민을 담아 마련됐다"며 "대출위주의 기업금융시장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중의 부동자금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가 지난 11월1일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12개 과제 중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 ▲코넥스 시장 기능강화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회사 진입 촉진 등 3개 과제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먼저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군을 육성한다. 코넥스 시장은 유동성을 확충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규제를 완화한다. 코스닥 이전상장의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자금중개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증권산업의 진입‧영업행위 규제를 대폭 완화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의견을 수렴하는 세 가지 과제는 가급적 한 달 이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은 향후 혁신과제를 구체화해 나가면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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