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시승기] 르노삼성 SM6 프라임…성능 및 디자인 ‘무난’했지만 강력한 한방에 대한 아쉬움
[이지 시승기] 르노삼성 SM6 프라임…성능 및 디자인 ‘무난’했지만 강력한 한방에 대한 아쉬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8.12.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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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노삼성
사진=르노삼성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르노삼성이 내놓은 중형 세단의 자존심 SM6 프라임은 2%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M6 프라임은 외부 디자인과 실내의 안락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주행 성능에서 기대했던 대로 훌륭했다. 누가 봐도 괜찮은 중형 세단. 다만 SM6 프라임만의 매력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무언가가 부족한 점은 꼬집고 싶다.

SM6 자체의 문제보다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후발주자가 강하게 심어줄 인상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르노삼성과 SM6 프라임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모던

SM6 프라임의 외형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 SM6 프라임이 자랑하는 3D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개인적으로 와 닿지 않아서일 터.

다만 전면부는 SM5 1세대부터 조금씩 진화한 느낌이다. 범퍼까지 이어지는 C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 우수한 시인성을 발휘하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는 꽤 마음에 들었다.

이제 갓 20대를 벗어난 동승자는 SM6 프라임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나무랄 데 없는 디자인에 특히 뒷태가 더 마음에 든다는 그의 말에 30대 후반으로 가고 있는 기자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게 세대차이인가 보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이다.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주고 싶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고 느낀 그립감은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다. 부드러우면서도 손에 감기는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괜스레 기분마저 좋아졌다.

대시보드 역시 디지털로 돼 깔끔함을 선보였다. 확실히 바늘형 계기판보다는 전자식 계기판이 시원하고 눈에 잘 들어온다. 5가지 색상과 4가지 그래픽을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계기판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센터페시아도 전체적으로 개성 있으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구조였다. 다만 8.7인치 스크린은 다소 작게 느껴졌다. 사용하는 데 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선명함을 위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밖에 기어시프트를 비롯한 구성은 크게 문제점을 찾기 어려웠다.

2열 시트는 큰 특징이 없었다. 뒤에 앉아서 눈을 감고 온전히 시트를 느꼈다. 착좌감은 훌륭했지만 다소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형이라서 그런가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기자가 타는 2012년식 중고 중형 세단과 비교했을 때도 조금 작은 느낌.

사진=르노삼성
사진=르노삼성

보통

시동을 걸었다. 목적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왕복 약 80㎞ 거리로 코스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지나가 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좋았다.

시내를 빠져나온 뒤 먼저 달리기 능력을 시험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합격.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주행 안정성 등이 만족스러웠다. 가속력도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 또 풍절음이 들리지 않아 나름 정숙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기자는 풍절음에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참고만 하길.

직선 주행만큼 코너 주행도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100㎞ 수준의 속도에서도 큰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 오히려 한 번 더 액셀을 밟아 치고나갈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주행 능력의 우수성은 SM6 프라임에 탑재한 2.0 가솔린 CVTCⅡ 엔진 덕이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성능을 낸다. 무단변속기(CVT)를 통해 부드러움까지 동시에 잡은 것 같다.

SM6 프라임은 스포츠카처럼 빠르지 않고 대형 세단처럼 부드럽지 않아도 특별히 빼먹은 것은 없는 듯하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가 대세지만 있을 거 다 있는 보통의 슈퍼마켓처럼.

반면 디자인을 극찬했던 동승자는 “솔직히 고급 차 시승을 많이 해봐서 별 감흥은 없다. 나쁘지는 않지만 중형 세단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만 만족할 수는 없지 않나”라는 다소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다양하진 않지만 합리적인 옵션도 눈에 띈다. 상위 트림에 적용하는 ▲7인치 컬러 TFT 클러스터(계기판) ▲LED 라이팅 패키지(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전방 안개등) ▲강인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의 18인치 투톤 알로이휠 등이 있다.

총평이다. SM6 프라임은 호불호가 있지만 2030세대가 만족할 만한 외모를 갖췄고 내구성도 중형 세단의 기본에 충실했다. 더욱이 동급 대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가성비’가 아닌 중형 세단의 압도적인 모습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사진=르노삼성
사진=르노삼성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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