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삼성물산이 건설부문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물산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 31조1560억원, 영업이익 1조1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4%, 25.3% 증가했다.

매출은 상사 트레이딩 확대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일어났고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건설부문은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4.3% 증가한 7730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에서는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 사업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 오거나이징 PJT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146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도 동절기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아우터 판매 저하 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2% 감소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은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3% 줄어든 1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9711억원으로 3%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는 약 31조5000억원이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건실경영 기조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