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원외처방조제 매출액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보톡스는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NH투자증권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총 1조13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6%, 전월과 비교해서는 2.1% 증가한 수치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5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근당 454억원, 대웅제약 365억원, 동아에스티 202억원, 유한양행 307억원 순이다.
대형 제약사가 최근 출시한 신약제품 원외처방액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근당은 신제품 5종 114억원을 달성했다. 전월 대비 8.5% 늘었다. 한미약품은 신제품 2종 74억원(5.9%↑), 유한양행 신제품 2종 48억원(8.4%↑), 대웅제약 신제품 4종 46억원(3.4%↑), 동아에스티 신제품 2종 15억원(3.7%↑) 등으로 상위 제약사 모두 견조한 신제품 처방 증가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과 보톡스 판매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는 HS코드 3002.90.3090의 1월 통관 수치는 947.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0.7% 급감했다.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HS코드 3002.15.0000의 1월 통관 수치 역시 3043.4만달러(73.0%↓)로 부진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2월과 3월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