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풀무원이 ‘비유탕(非油湯) 건면’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건면 시장 1위 도전에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28일 비유탕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라면공장의 생산 규모를 일 17만개에서 37만개로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새롭게 획득한 건면제조 특허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의 특허는 ‘다양한 생면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특허번호 제10-1792226호, 2017년 10월)’에 관한 것으로 칼국수, 일본식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면요리 특성에 맞는 다양한 면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풀무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굵기가 가장 얇은 면(1mm)부터 가장 굵은 면(5mm)까지 다양한 굵기와 탄력도를 가진 건면 제조기술을 개발, 육개장칼국수(면굵기 3mm)를 필두로 ▲곰탕칼국수 ▲직화짜장 ▲돈코츠라멘 ▲탱탱 비빔쫄면 등 기름에 튀긴 유탕면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비유탕 건면에서 낼 수 있는 냉면 맛의 최대치를 구현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권오성 풀무원 생면식감 사업부 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국내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 제조 기술과 특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라면에 대한 소비자 입맛과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으로 칼국수,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라면 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면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비유탕 건면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1000원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4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