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중고용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부산 대연동과 인천 청천동,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관련 거래가 상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대와 20대가 중고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고거래플랫폼 중고나라가 올 1~2월 기준 자사 앱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을 조사한 결과, 1위는 40억원을 기록한 부산 대연동이 차지했다. 2위는 인천 청천동(35억원), 3위 화성 동탄신도시(거래액 33억원) 순이다. 이밖에 ▲성남 분당구(22억원) ▲서울 잠실동(18억원) ▲서울 공릉동(17억원) ▲역삼동(16억원) ▲수원 영통구(15억원) ▲광주 화정동(14억원) ▲대전 둔산동(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부산 대연동은 부경대·경성대·부산예술대·동명대 등 대학교 4곳과 부산세무고·부산중앙고 등 고등학교 5곳이 모여 있는 곳으로 10~20대를 주축으로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 IT제품이 주로 거래됐다.
권오현 중고나라 전략기획실장은 “중고나라 플랫폼에서 지역 직거래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리동네 기능을 전면 배치했다”며 “현재 지역별 거래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있어 앞으로 각 동네 특색을 살린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고나라는 지난 1월 빠르고 안전하게 직거래할 수 있는 ‘우리동네’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앱을 새롭게 선보인 후 지역별 거래액을 집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역 행정 구역은 ‘동(洞)’, 기초 시 행정 구역은 ‘구(區)’ 단위를 기준으로 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