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수도권 분양·입주 확대 영향
[이지 보고서] 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수도권 분양·입주 확대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5.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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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수도권 분양·입주 물량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38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월(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4월 기준으로 지난 2014년 4월(2조1000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2015~2018년 4월 평균 증가 규모가 5조9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다만 그 이전인 2010~2014년 4월 평균치인 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 2016년 4월(4조6000억원 증가) 이후 4월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주담대가 확대된 것은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입주와 관련된 집단대출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1만4000호로 전월(8000호)보다 크게 늘었다. 입주물량은 1만호로 전월(1만9000호)보다는 축소됐으나 2016년 4월(5000호), 2017뇬 4월(5000호)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1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늘었다. 동월 기준 2016년 4월(7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적은 증가규모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843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6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157조1000억원)이 지난 3월 2조3000억원 감소했다가 지난달 1조6000억원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분기 말 일시 상황된 자금이 재취급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686조7000억원)은 은행 대출취급 노력, 부가세 납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월 대비 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2조4000억원 늘어난 3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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