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매년 증가 추세…4년 간 30건
[이지 보고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 매년 증가 추세…4년 간 30건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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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건설기계 등록이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3톤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건설노동조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만 30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파악하지 못한 사고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는 2016년 9건, 2017년 7건, 2018년 6건, 2019년 상반기에만 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는 7건이다.

사고 유형은 소형 타워크레인 전도, 지지고정 마스트 꺾임, 작업 중 지브 꺾임이나 추락, 후크나 인양물 추락에 따른 사고 등이다.

특히 도심 한 가운데에서 발생하는 타워크레인 사고는 작업하는 노동자를 비롯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사고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사고 통계도 명확히 집계하지 않고 있으며 별다른 사고 대책을 마련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집계된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대수는 지난해 기준 1808대다. 조종석이 붙어있는 대형 타워크레인이 같은 시점 기준으로 4475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전체 타워크레인 중 30%가 넘는다.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 건 수도 급증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소형은 8256개로 불과 4년 만에 대형 타워크레인 자격을 가진 8627건을 따라잡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반면 20시간 단기 교육 면허 소지자는 넘쳐나는 상황에서 정부는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명확한 제원기준도 없이 ‘인양하중 3톤 미만’의 기준만 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편법 개조된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소형 타워크레인이 건설기계로 등록될 때부터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가장 안전한 대책은 없애는 것”이라며 “불법·편법 개조로 만들어져 설치되는 타워크레인을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능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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