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길음1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 사전접수에 3만명 가까이 몰렸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진행된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 사전 예약에 2만9209명이 접수했다.
전용 59㎡B 204세대에 9090명이 접수하며 가장 많이 몰렸다. ▲59㎡A(18세대)는 1910명 ▲59㎡C(89세대)는 2563명 ▲84㎡A(196세대) 7466명 ▲84㎡B(40세대) 2890명 ▲84㎡D(55세대)는 2729명 8▲4㎡E(7세대)는 410명이다. 가장 넓은 평형 ▲112㎡A(9세대)는 986명 ▲112㎡B(19세대)는 1165명이 신청했다.
무순위 사전접수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배경은 역세권 입지와 인프라·교통호재 등도 있지만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가 적용되지 않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사전접수는 본격적인 청약에 앞서 분양을 신청받는 것으로 청약 결과 부적격자 또는 미분양으로 잔여물량이 생기면 접수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분양 기회를 준다. 청약 자격 요건이 없고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등 일반 청약을 중복 접수할 수 있어 최근 현금 보유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9일 실수요자와 상관없이 현금부자들이 미계약분을 사들이는 ‘줍줍(줍고 또 줍는다)현상’을 막기 위해 이달 20일 입주자 모집 공고분부터 예비당첨자 비율을 현재 공급물량 80%에서 5배수로 확대 적용했다.
한편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전용 59~112㎡ 총 2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63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 관계자는 “사전 무순위청약 신청자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5㎡이하 중소형 가구가 전체의 95.6%를 차지해 해당 지역 1순위 청약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분양은 오는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4일 발표한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