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현민 경영복귀 책임경영 원칙 반해…거액 보수로 상속세 재원 마련 의구심”
KCGI, “조현민 경영복귀 책임경영 원칙 반해…거액 보수로 상속세 재원 마련 의구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6.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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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KCGI는 12일 ‘조현민 전무의 한진그룹 경영복귀 관련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 기업 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피해를 입힌 조현민 전무가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한다. 이에 KCGI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맡을 인재는 한진그룹 내·외부에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면서 “한진칼 이사들은 주주에 의해 선임됐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대주주 일가 이익을 위해 회사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로 6개월 동안 한진칼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이 약 20% 감소했다”고 피력했다.

KCGI는 “특히 진에어는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문제로 지난해 항공사업 면허 취소 위기까지 몰렸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중국 운수권 추가 배분을 받지 못하는 등 지금까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무는 해당 사건으로 한진그룹 직책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약 17억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 임원 업적금까지 받았다”며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경영 참여는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KCGI는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한진칼 이사들이 조현민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주가 폭락 등 피해에 관해 취할 조치 ▲조 전무 재선입 배경과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 보수와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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