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생산자물가, 3개월 만에 ‘보합세’…공산품 ‘상승’·농산물 ‘하락’ 영향
[이지 보고서] 생산자물가, 3개월 만에 ‘보합세’…공산품 ‘상승’·농산물 ‘하락’ 영향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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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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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다 지난달 보합세로 돌아섰다. 석유 등 공산품 가격은 오른 반면 기상 호조세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떨어졌기 때문.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73(2015=100 기준)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며 통상 한 달 이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보합세를 나타낸 것은 공산품 가격이 오랐으나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효과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0.2% 상승했고, 휘발유(3.4%)와 경유(2%), 부탄가스(6.5%)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1.9% 올랐다. 컴퓨터와 전자및 광학기기도 0.6%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D램 가격은 전월대비 0.5% 하락해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4월(-9.9%)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D램 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며 아직 가격이 안정권에 접어들기보다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어느 시점에서 다시 반등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3% 떨어졌다. 기상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출하량이 늘어 토마토(-34.5%)와 양파(-29.1%) 등이 하락폭이 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대폭 오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축산물은 오히려 -1.3%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가하락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4.9% 내려가면서 금융및보험서비스(-0.9%)가 줄었다. 운송서비스(0.4%)는 지난달부터 우편요금이 정액으로 50원씩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0.3%)은 연휴가 끼면서 호텔(3.4%)과 휴양콘도(4.8%) 등의 가격이 올랐다.

특수 분류별로는 식료품 물가가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신선식품은 4.6% 떨어졌다. 에너지는 0.8% 올랐고 전자기술(IT)은 전월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는 0.1%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7% 상승한 103.75로 집계됐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수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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