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LG화학, 2분기 ‘어닝쇼크’ 영업익 2675억원 전년比 62%↓…“화학 침체·ESS 화재 등 영향”
[실적] LG화학, 2분기 ‘어닝쇼크’ 영업익 2675억원 전년比 62%↓…“화학 침체·ESS 화재 등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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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 당기순이익 8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0%, 83.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석유화학부문 시황 악화와 T/A(대정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전지부문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3분기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 전지부문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지(배터리)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이다. △ESS사업 비경상 손실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자동차 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이 이유다. 회사 측은 3분기는 신규 생산라인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거둬들였다. IT 소재 출하가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는 자동차 및 IT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LG화학은 3분기부터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대와 수익성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화학부문은 주요 제품에 대한 스프레드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부가 제품 수익성이 견조하고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본격 효과가 기대된다. 전지부문 역시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에 대한 물량이 늘어나는 데다 전지부문의 매출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3분기부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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