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60% 가격인하…물가정책 먹혔나
생필품 60% 가격인하…물가정책 먹혔나
  • 김봄내
  • 승인 2011.01.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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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린스 등 가격 하락세 주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정부가 ‘물가잡기 전쟁’을 선포한 이후 생필품 10개 중 6개의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지, 린스, 조미료, 케첩 등이 생필품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가격정보 사이트)는 전국에 유통되는 샐필품 79개 품목, 241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둘째 주(1월 14일 기준)에 수집된 생필품 7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주(1월 7일 기준)에 비해 51개(64.6%)가 내렸고 28개(35.4%)만 인상됐다. 1월 둘째 주에 인하된 품목 비중 64.6%는 전주의 36.7%에 비해 무려 27.9%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두루마리 화장지가 1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11.4% 내렸고 일반린스(-7.4%), 혼합조미료(-7.1%), 케첩(-5.8%), 섬유유연제(-5.3%), 일반샴푸(-4.8%), 버터(-4.3%), 주방 세제(-3.4%), 단무지(-3.0%), 즉석우동(-2.5%)도 크게 내렸다.

 

반면 일반면도날(13.8%)과 모나카류 아이스크림(7.7%), 돼지고기(5.3%), 과일주스(3.8%), 두부(3.5%) 등은 전주보다 가격이 올랐다.

 

이같은 생필품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석유 등 개별 품목에 대한 원가 구조 분석과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압박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번 물가 인하가 오히려 하반기 물가 상승을 주도할 거란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에 반영하지 못했던 인상분까지 더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 관계자는 “당장 물가가 내려갔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물가대책을 내다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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