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주간 아파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다.
이같은 상승세는 가을 이사철을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적용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크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소강기를 맞아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지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가 0.06% 상승했고 강북·성동(0.05%), 광진·노원·서초·영등포·중구(0.04%) 등도 올랐다.
서울 신축 아파트값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06% 올랐다. 5~10년 아파트값도 0.05%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20년 초과 0.04% ▲10~15년 0.02% ▲15~20년 0.01%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다만 전주(0.04%)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0.01%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보합) 이후 최근 10개월 내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수도권과 대전(0.25%)만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주(-0.18%), 전북(-0.13%), 경북(-0.11%), 경남(-0.11%), 충북(-0.11%), 강원(0.10%), 충남(-0.07%)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1년10개월(9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