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미이행 차량 2만대 중고차 시장 매물 등록…“리콜 수리 여부 인지 어려워”
리콜 미이행 차량 2만대 중고차 시장 매물 등록…“리콜 수리 여부 인지 어려워”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10.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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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리콜 대상 차량들이 수리를 받지 않고 중고차 시장에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리콜 대상 차량 989만695대 가운데 143만7221대(16%)가 리콜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미이행 차량 가운데 2만625대는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등록된 상태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4984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차 3691대 ▲BMW 2589대 ▲아우디 2212대 ▲한국지엠 2178대 순이다. 또 차량별로는 기아차 카니발이 1524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 NF쏘나타 685대 ▲한국지엠 라세티 프리미어 668대 ▲현대차 그랜저TG 624대 ▲기아차 카니발(YP) 592 순이다.

수입차 가운데 아우디 티구안이 32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렉서스 ES300h 303대 ▲BMW 320d 302대 ▲BMW 302i 263대 ▲BMW 502d 232대로 집계됐다.

자동차에서 제작 결함 발견 시 제작·판매사는 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1년 6개월 이상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 차량이 중고차 매물로 나올 경우 리콜 대상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으나 리콜을 마친 차량인지 확인이 어려움이 있다.

민경욱 의원은 “리콜 대상인지 아닌지 여부를 소비자가 알지 못한 채 차량을 구입할 경우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인 요소를 떠안게 되는 것”이라면서 “중고차를 매매할 때 구매자에게 리콜 대상인지 아닌 지를 알려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